청와대는 10일 용산참사와 관련해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 "오늘 중으로 (사표 수리가) 이뤄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석기 내정자의 사표와 관련, "(이 대통령이) 사표 수리는 고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위한 조건 중 제일 중요한 것의 하나가 법과 원칙 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켜야할 원칙과 가치관을 어떻게 계속 유지해나갈 것인가 고심해왔고 고심 중이다. 결국 사표수리나 이런 문제들도 그런 연장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석기 내정자의 거취 논란 마무리와 함께 후임 발표가 예상됐던 국세청장 인사와 관련, "현재로서는 더 이상 진전이 없다"며 "(김석기 내정자의) 사표가 수리 된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연계시켜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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