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시장에서 '제3자 물류시대'가 다가오고 있어 최적의 유통망과 거래선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제3자 물류란 기업이 물류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제조 단계만을 제외한 물류 전반을 특정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품되거나 교환된 제품을 모든 공정을 거쳐 재판매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센터가 공개한 '미 유통시장 현황과 공략법' 보고서에 따르면 미 유통시장에서 제조업체가 현재 개별 소비자들을 상대로 직접 판매에 나서는 일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황.

2007년말 기준으로 미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13조8000억달러 중 제조업체가 직접 소비자에 판매한 거래액은 8200억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유통 채널망을 통한 거래는 12조5000억달러에 이르러 GDP의 90.5%를 차지했다.

주목받는 유통망으로는 제3자 물류(3PL) 방식이 단연 중심이 되고 있다고 실리콘밸리센터는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센터 관계자는 "제3자 물류 방식을 적용하면 비용 절감과 기업 구조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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