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물량에 따라 낙폭을 줄였다 넓혔다 하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82포인트(-0.41%) 내린 1175.02를 기록하고 있다.

한 때 1160선대로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1180선 위로 올라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바로 프로그램 매물 때문.

이날 오전에는 선물 지수가 현물 지수를 밑도는 백워데이션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콘탱고(현물지수가 선물지수를 밑도는 현상)로 돌아서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도 한 때 900억원 가까이 쏟아지며 지수를 잡아끌었지만 현재 다시 410억원대로 규모가 줄어들며 지수 역시 낙폭을 줄여가고 있는 모습이다.

백워데이션이 한 때 나마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심리가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가 한 때 백워데이션을 나타냈다는 것은 3월 만기일의 지수가 지금보다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내 콘탱고 상태로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프로그램 매물 규모가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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