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미디어 관련법의 상임위 직권상정 논란과 관련, "국회에서 원만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며 여야의 대승적 합의를 희망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굳이 첨언하자면 국회가 국민을 보고 정치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미디어 관련법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핵심적인 MB개혁법안인 만큼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 것. 특히 연말 국회 폭력사태가 해외 언론에 소개되면서 국가적 망신을 샀던 사태가 재현되지 않아야 한다는 당부로 풀이된다.

앞서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 "이번 2월 국회에서도 (MB 개혁법안이) 통과가 되지 못한다고 하면 앞으로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하며 "국회가 하루 빨리 타협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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