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3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대만 HTC의 '터치다이아몬드'(사진)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HTC는 26일 서울 하이얏트 호텔에서 터치다이아몬드 출시 행사를 갖고 3월 중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HTC가 지난해 7월 출시한 '터치듀얼'은 누적 판매량 1만8000대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신제품도 이미 지난해 6월 세계 시장에 출시한 구형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터치다이아몬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바일 6.1'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한 손가락으로 멀티미디어 파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3D 터치플로' 사용자 환경(UI)이 특징이다. 무게는 110g이다. 2.8인치 VGA(해상도 640*480) 터치스크린 LCD를 탑재했다.

또한 무선랜(WiFi)를 갖췄으며 GPS, 블루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HTC 아시아 부사장 겸 한국법인 대표 잭 통은 "SK텔레콤 서비스를 모두 구현했다"며 "지속적으로 SK텔레콤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링 등 오피스 기능과 사용자제작콘텐츠 사이트 유튜브 런쳐, 날씨확인기능, 명함인식기능 등을 내장했다. 가격은 70만원대로 예상된다.

SK텔레콤 MNO비즈니스 신창석 본부장은 "향후 글로벌 스마트폰 도입, 오픈 플랫폼 환경 구축, 스마트폰 에코 시스템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요금제에 사용자가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요금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스마트폰용 새 요금제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HTC는 지난 1월30일 한국법인인 HTC이노베이션리미티드(HTC Innovation Limited)를 설립했다.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 중이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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