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 개장 HACCP시설 설치…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광주에 최신 농산물 유통시설을 갖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ㆍ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가 문을 연다.

광주시는 지난해 3월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부지 9995㎡에 연면적 8,874㎡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착공한 광산구 수완동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오는 3월3일 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과 6개 광역시 가운데 광주에 최초로 건립된 광주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집하장, 세척실, 선별포장실, 예냉실 HACCP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농산물 산지 유통시설로, WTO와 한미 FTA체결 등 변화된 유통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신선한 고품질의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소비자의 요구에 알맞게 공동선별에서 세척, 포장, 출하까지 일괄시스템을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해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비용 절감 등 지역 농산물 유통 구조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ACCP(Hazar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ㆍ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제조, 가공, 보존, 조리 및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소비자가 섭취하기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물질을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위생관리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HACCP시설에서 유해물질차단 이온수 세척, 살균소독 등 농산물을 위생처리해 지역 각급학교 등 단체급식장과 대형유통업체, 일반소비자 등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우리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광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생산자와 계약재배 등으로 고품질 우수 농산물을 매입해 HACCP시설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농산물 유통시설이다"며 "농산물 유통비용이 절감돼 생산자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성이 확보된 고품질 농수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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