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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카드사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67% 증가한데 그쳐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한자리수 증가율이 넉달 연속 지속됐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3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어났다.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9월 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0월에는 증가율이 15.23%로 떨어지는 등 11월에는 한 자리수인 9.80%로 떨어졌다. 이후 12월에는 9.09%, 1월 3.89%로 하락했다.
지난 2월에는 증가율이 6.67%로 다소 높아졌지만 작년 2월에 설 명절 연휴로 카드사용액이 예년에 비해 적었던 영향이 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월 3.7%로 6개월 연속 둔화되다가 2월에는 4.1%로 물가 상승속도가 빨라진 것도 2월 명목 결제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신협회는 "최근 금융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용액 증가세의 둔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판매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판을 기준으로 하며 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실적을 포함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23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어났다.
카드사용액 증가세는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전이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9월 카드 사용액은 월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나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10월에는 증가율이 15.23%로 떨어지는 등 11월에는 한 자리수인 9.80%로 떨어졌다. 이후 12월에는 9.09%, 1월 3.89%로 하락했다.
지난 2월에는 증가율이 6.67%로 다소 높아졌지만 작년 2월에 설 명절 연휴로 카드사용액이 예년에 비해 적었던 영향이 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1월 3.7%로 6개월 연속 둔화되다가 2월에는 4.1%로 물가 상승속도가 빨라진 것도 2월 명목 결제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여신협회는 "최근 금융시장의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실물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 소비 위축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드사용액 증가세의 둔화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용판매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판을 기준으로 하며 체크카드 및 선불카드 실적을 포함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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