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입된 보험설계 리모델링 검토 필요
납입보험료 주식 편입비중 낮은 변액보험 관심도


최근 금융불안으로 인해 재테크 환경 역시 한치 앞을 내다 보기 힘들 정도가 됐다.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던 소재들은 많은 피해만을 입힌 한해 였다.

이렇듯 금융환경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재테크를 포기하기만 해야 할까.

최근 모 대형생명보험사 전문가들이 2009년 시장 전망과 재테크 운용지침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에서도 보험과 관련된 전망들을 살펴보자.

올 한해 보험시장은 첫째 보험사의 안전성이 최우선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미국 AIG 보험그룹의 위기를 계기로 해 소비자들은 보험사를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보험사의 안전성을 중요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은행이나 상호저축은행을 거래하기 전에 BIS 비율을 따져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험사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나 건전성을 따지는 분위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하나는 보험 리모델링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는 교차판매의 확대와 보험 가입률 증가, 통합보험의 확산 등 몇 가지의 요인을 생각하더라도 보험 리모델링은 늘어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경기침체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고객 입장에서도 보험 리모델링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게 중론이다.

상품에 대해서 예상을 해 본다면 몇 년 동안 히트 쳤던 변액보험은 금융불안으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가 어렵게 됐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지고 이를 이어갈 새로운 대안상품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상품은 어떤 상품이 될까.

전문가들은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사람은 결국 가족이라는 점에서 보장성 보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 리모델링을 할 때도 가족에 대한 보장이 1순위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보장자산은 가장의 사망이나 질병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족을 보호하는 최선의 대비책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울 수록 그 가치가 더 높은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변액보험은 이번 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 주식편입비율이 낮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높은 상품보다는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형태의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펀드변경 및 리밸런싱 기능 등을 통해 위험 관리할 수 있는 변액보험이 경쟁우위의 상품으로 각광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지난 하반기 고공행진을 해 온 시중금리가 내년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고정금리형 연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형 연금보험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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