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분당(경기)=이혜린 기자]고 장자연 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 측이 "성매매는 아직 수사 사항이 아니다. 우선 수사대상과 고인, 김대표가 한 자리에 있었느냐 여부부터 밝혀야 한다. 수사대상이 김대표에게 술자리 접대를 강요 혹은 방조했느냐 여부에 중점을 두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피고소된 사람과 참고인들에게 범죄 행위가 있다, 없다고 판단할 수 없다"면서 "성매매 부분은 아직 아무것도 확인안됐고, 그 자리에 동석하신 분이 접대 강요를 교사했느냐 김대표한테 누구를 데려오도록 했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말해 김대표가 밥먹자고 할때 여배우까지 데려오는 걸 당연시 했느냐, 그렇게 (여배우에게) 강요할 걸 알면서 방조했느냐 여부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계장은 또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는 범죄 입증이 안된다. 두리뭉슬한 문건으로만 확인 됐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수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경기)=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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