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한달만에 30억 넘고 30~40대가 10명중 7명
오프조직 반발 예상, 공격적인 판매전략 자제키로

지난달 초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를 개시한 삼성화재가 한달 만에 3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브랜드 파워의 역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과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판매방식의 한계, 그리고 오프라인영업조직의 반발로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온라인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삼성화재가 한달만에 약 33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브랜드 파워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한달간 올린 실적은 1500억원대로 추정되는 전체 온라인자보시장의 약 2%에 해당하는 것이며,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의 0.4%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차보험에 가입자한 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약 45%, 40대가 25% 등 경제활동이 왕성한 30~40대 소비자가 70%에 이르렀고 이어 50대 이상이 18%, 20대가 1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입한 고객 중 10명 중 6명이 타사 가입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나머지 40%는 기존 오프라인 상품 가입자들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이 처럼 온라인자동차보험의 한달간 판매 실적이 양호하다고 판단했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판매실적이 둔화되는 등 급격한 성장를 이루어 내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인터넷 키워드 검색과 배너광고 등 인터넷 광고에만 의존하고 있다보니 고객들의 인지도 확보가 매우 곤란하다"며 "특히 보험가입시 고객 스스로가 모든 가입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의 한계가 있어 매출상승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영업조직과의 마찰 방지 등 여러가지 사안을 감안해 현행 판매방식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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