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구치 노리아키)는 회전이 가능한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탑재해 자유로운 앵글로 촬영할 수 있는 보급형 렌즈교환식카메라(DSLR) 'D5000'을 14일 선보였다.

D5000은 사진을 보다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초보 사용자와 여성 사용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오는 5월 4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먼저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는 아래로 180도 내린 상태에서 반 시계 방향과 시계 방향으로 각각 90도씩 회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낮은 앵글과 높은 앵글 등 다양한 앵글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고 액정 모니터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할 수도 있다.

D5000은 다양한 상황에 최적화된 설정을 미리 저장하고 있는 19종류의 '장면(Scene) 모드’도 갖추고 있다. DSLR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이 모드를 이용해 인물, 풍경, 접사, 야경, 요리 등 촬영 상황에 알맞은 설정을 선택해 전문가급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니콘이 지난 가을 'D90'을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DSLR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인 '디무비(D-Movie)'도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D5000은 D90과 동일하게 초당 24 프레임으로 HDTV 재생에 적합한 1280×720을 비롯해, 640×424, 320×216 사이즈로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1280×720 사이즈로는 한 번에 약 5분, 640×424, 320×216 사이즈로는 한 번에 약 20분 가량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D5000은 유효 화소수 12.3메가 픽셀의 니콘 DX 포맷 CMOS 센서를 채용하고 있다. 감도는 ISO 200부터 3200까지 지원하며 확장 시에는 ISO 100과 ISO 6400까지 증감이 가능하다.

이외에도이 제품은 PC에서 별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업해야만 했던 후보정 기능을 카메라 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화상 편집 메뉴를 갖추고 있다. 또한 11개의 자동 포커스(AF) 시스템을 채용했으며 라이브뷰 촬영 시 움직이는 촬영 대상의 포커스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타겟 추적’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보다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크기가 약 127×104×80mm이며 무게는 약 560g으로 DSLR 제품으로는 작고 가벼운 편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야마구치 노리아키 대표는 "D5000은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최근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다"이라며 "니콘의 첨단 기술과 사용자를 위한 다채로운 기능이 적용된 D5000을 통해 사진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니콘은 DX 포맷 전용 초광각 줌렌즈 'AF-S DX NIKKOR 10-24mm F3.5-4.5G ED'도 함께 발표했다. 이 렌즈는 촬영 화각(범위)이 109도에서 61도까지 가능, 좁은 실내나 대형 건물과 풍경 촬영 등에 적합하다. 또한 초광각 렌즈의 특성으로 인한 과장된 원근감 표현이 가능하다.

DX 포맷 전용 렌즈는 이번에 발표한 니콘 DX 포맷 DSLR 카메라 D5000을 비롯해 D300, D90, D80, D60, D40 등에 최적화 되도록 설계한 렌즈를 말한다. 따라서 니콘 FX 포맷 카메라에서 비네팅 없이 이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카메라 메뉴에서 DX 포맷으로 변경해야 한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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