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1월 발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상공회의소(EUCCK) 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 한-EU FTA 전망과 관련, "현재 양측은 관세환급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합의에 이른 상태"라며 "다음달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입장을 조율하면 내년 1월1일 발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EU FTA는 양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두 나라의 정부와 기업 모두가 이를 적극 활용해 현재 위기 극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한·EU FTA가 갖는 의의로 ▲한·미 FTA 이상의 경제적 효과 ▲대일무역역조 개선 계기 ▲미국내 한미 FTA 비준에 긍정적 효과 ▲국제신인도 제고 등을 소개했다.

한국경제의 건전성과 외환위기 재발가능성과 관련, 이 장관은 "충분한 외화유동성, 은행과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개선, 각종 경제지표 개선 등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98년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며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는 위르티제 EUCCK 회장(르노삼성 한국법인대표)을 비롯한 폭스바겐, 에어프랑스,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AT) 등 많은 기업인들과 프랑스, 벨기에, 이태리, 네덜란드, 스페인, 루마니아, 스웨덴 등의 주한대사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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