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국내 최초로 수입쇠고기에서도 소비자가 산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실명제'를 23일부터 실시한다. 또 닭고기에도 생산이력제를 도입한다.

22일 회사측에 따르면 쇠고기 농가실명제는 소비자가 상품에 표시돼 있는 선하증권번호를 롯데마트 홈페이지(company.lottemart.com) 내 '타즈매니아 쇠고기 농가조회 시스템'를 통해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상품을 생산한 농장들의 농장명, 농장위치, 농장규모, 소 품종, 비육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선하증권번호란 수입쇠고기가 산지에서 배에 선적될 때 컨테이너 별로 부여 받는 코드. 이를 통해 해당 상품이 선적된 컨테이너와 선적된 상품들의 생산 농가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타즈매니아 쇠고기를 단독 소싱해 판매하고 있으며 전 매장 전체 수입 쇠고기 매출 중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닭고기 생산이력제를 적용하는 '자연 실록'은 하림이 만든 무항생제 상품으로 지리산과 덕유산 등지의 청정 지역에서 키워 안전성을 높였다. 해당 상품에 표시돼 있는 인증번호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한 '네오바이오(www.3fsystem.co.kr)'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면 생산농가와 농가위치, 생산 시기, 사료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동업계 최초로 지난 16일부터 멸치 생산이력제를 진행중이다. 수산물이력제 홈페이지(www.fishtrace.go.kr)에서 상품에 표기돼 있는 식별번호로 조회하면 산지인 어가 정보에서부터 최종 판매자인 유통업체 정보까지 볼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입쇠고기 농가 실명제는 안전성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산물 생산이력제의 품목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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