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해외 언론들이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위생부는 일부 해외보도들이 시학적 근거도 없고 전혀 사실에 맞지 않는다며 강하게 불만을 떠뜨렸다.

마오췬안(毛群安) 중국 위생부 대변인은 29일 일부 해외언론이 중국이 SI의 발생지로 의심된다고 보도한데 대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멕시코와 미국에서 SI가 발병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SI와 관련해 어떠한 보고가 없다. 돼지들에게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福建省)의 푸칭시와 창글시에서 불법폐사된 돼지들이 발견됐다며 "두 도시가 멕시코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SI의 근원지일 수 있다"라고 보도한 한 외신에 대해 마오 대변인은 "이들은 이질과 수종으로 인해 죽은 것으로 해당농장을 검사한 결과 전염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멕시코나 미국에 도축 이전 돼지를 수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SI의 중국 근원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날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사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일부 해외언론들이 중국에서 SI가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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