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내달 6일 출시를 앞두고 130만명 이상이 사전 예약을 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판매할 수 있는 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상품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이날 현재 약 134만명 정도가 예약을 신청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 각각 40만명 정도가 사전예약을 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27만명, 20만명 정도의 사전 예약을 받았고 기업은행도 약 7만명이 예약을 했다.
　
은행들은 주택청약저축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점별로 지점장들이 거래처를 방문해 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농협은 콜센터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사전 예약ㆍ문의 등을 받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직원 1인당 200명 정도 모집을 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달 6일 상품이 출시되면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상품권 등 경품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농협은 6월까지 가입 고객 300명에게 농산물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하고 신한ㆍ하나은행도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자 은행들에게 과당 경쟁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과 달리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고 가입 후 청약시점에 주택 규모도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입자들은 월 2만∼50만원씩 납입할 수 있어 매월 2만 원씩 24번을 납입하면 모든 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가입대상에도 제한이 없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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