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신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만표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이날 오후 "박 회장과의 대질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홍 기획관은 "대질신문은 (양측 주장이)대립되는 관계에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진술을 통해 생생한 기억을 회복시키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노 전 대통령에게 대질신문에 대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회장이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대검청사로 들어와 노 전 대통령과의 대질 신문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다.
　
홍 기획관은 "대질신문은 노 전 대통령의 입장이 어떤지 본 후, 수사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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