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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어린이 경제 교육 나섰다.

최종수정 2009.05.01 10:11 기사입력2009.05.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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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들이 미래의 고객이 될 어린이들의 경제 이해도와 상식을 넓히기 위해 잇달아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달부터 '그린 경제교육 봉사단'을 창설해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봉사단 참여자는 강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내부직원 310명이다.

교육 과정은 국민은행 체험 학습, 소외 계층 대상 경제교육, 경제교육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학교·공공기관·도서관 등의 신청을 받아 방문 교육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9개 기관에서 30회 강의를 실시했다. 현재 63개 기관 161건의 교육 신청이 들어와 있어 앞으로 9415명이 강의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영케이비(Young KB)사이트에서도 온라인 금융교실을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도 이달말까지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어린이 금융경제교실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제교실에서는 우리은행의 은행사 박물관을 관람하고 우리은행 직원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와 함께 게임을 통해 경제상식과 자산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하나은행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뮤지컬 형식의 경제교육을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재크와 요술저금통'이란 제목으로 동화 재크와 콩나무를 재미있게 뮤지컬로 재구성했다.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학교에 공연팀이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돈의 중요성과 경제관념을 심어준다. 아울러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인 하나시티를 운영해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으로 어린이에게 저축·생산·소비 등의 개념을 알리고 직업에 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조기 경제 교육이 사회적으로 필요하다"며 "은행권에서는 어린이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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