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중국 정부가 신종인플루엔자(H1N1) 대처방안의 일환으로 멕시코인 70명 이상이 병원과 호텔에 격리수용했고 AP통신이 주중 멕시코대사관의 주장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심지어 한 멕시코인 부부와 세 자녀는 새벽 4시에 묶고있던 호텔 방에서 병원으로 강제 연행됐다고 대사관은 주장했다.
이처럼 격리 수용된 멕시코인들은 신종플루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은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같은 장소에 있었던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 구하르도 멕시코 대사는 "많은 경우 멕시코에 다녀온적이 있든 없든 멕시코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멕시코인들이 격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과민반응은 멕시코인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중급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중국 정부가 멕시코 항공노선을 중단하고 멕시코인을 격리하는 등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양국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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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한 멕시코인 부부와 세 자녀는 새벽 4시에 묶고있던 호텔 방에서 병원으로 강제 연행됐다고 대사관은 주장했다.
이처럼 격리 수용된 멕시코인들은 신종플루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은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같은 장소에 있었던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헤 구하르도 멕시코 대사는 "많은 경우 멕시코에 다녀온적이 있든 없든 멕시코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멕시코인들이 격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같은 과민반응은 멕시코인에 대한 차별이라기보다 2003년 유행한 사스(SARS·중급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가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중국 정부가 멕시코 항공노선을 중단하고 멕시코인을 격리하는 등 과도하게 대응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양국 간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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