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영업성과 및 모멘텀 발생시까지 보수적 투자를 해야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8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 주력 사업부인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마케팅 강화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가입자 모집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자회사 브로드밴드 미디어 증자와 현금흐름 악화로 순부채가 늘어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부정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유선통신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그는 "KT의 합병 이후 유선결합판매 강화가 예상되고 LG데이콤-LG파워콤간 합병이 전망되며,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에 주력해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SK텔레콤과 시너지가 발현돼 적은 비용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거나 SK텔링크와의 합병, 혹은 SK텔레콤의 직ㆍ간접적인 지원이 수반된다면 투자의견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