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중앙,법학,상경,음악도서관), 원주 학술정보원 장서 약 200만권에 '900MHz RFID 시스템'을 전면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이 시스템이 새로 적용되면 연세대 학생들은 도서관 내 '자가 대출/반납기'를 통해 다량의 도서를 단 몇 초 만에 대출 또는 반납 할 수 있으며, 휴대용 리더기를 통해 지정된 서가에 책이 꽂혀있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심야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24시간 무인 대출 반납이 가능해 도서관 서비스가 향상되고, 관리·운영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900MHz RFID 시스템은 지난해 원광대학교가 최초로 법학도서관에 도입했으며, 이후 인하대학교 법학도서관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됐다.

900MHz RFID 시스템은 태그 사이즈를 대폭 줄여 태그가 보이지 않게 은닉할 수 있고, 고의적인 훼손 우려와 보안상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기존 13.56MHz RFID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도난방지테입 추가 부착 문제 ▲부착된 태그의 고의적인 파손 문제 ▲상대적으로 비싼 태그가격 문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의 한계 ▲최소 가로 세로 각각 5cm가 넘는 부담스러운 태그 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세대 도서관의 900MHz RFID 시스템 도입에 따라 기존 13.56MHz RFID 시스템을 운영했던 도서관이 900MHz로의 교체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산전은 "국내에 있는 도서관수는 1만2000여개이지만, 지금까지 RFID를 도입한 도서관은 약 1%에 그친다"며 "앞으로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한 900MHz 도서관 RFID 시스템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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