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SK브로드밴드의 3000억원 유상증자 결의가 단기적으로 주주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동섭 애널리스트는 22일 "SK브로드밴드가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기존주주는 기준주가가 6272원 이하가 될 경우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의 부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번에 조달된 자금이 마케팅비용에 투입될 경우 유선서비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로 이어지면서 산업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영업적자가 지속된 상태에서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상황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에 현 주가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지분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이 실권주를 취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주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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