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이 완료됐다.

입관을 참관한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5일 "잠들어 계신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은 이날 오전 1시29분부터 빈소가 마련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회관에서 시작돼 오전 2시50분께 마무리됐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오전 2시께 휠체어를 타고 입관식에 입회했고, 입관식은 권 여사 외에도 형 건평씨,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유족과 이호철 전 국정상황실장, 서갑원 민주당 의원, 변양균 전 정책실장,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변재진 전 보건복지부장관, 윤태영 전 대변인 등 노 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낸 정치권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권 여사는 무척 수척해진 얼굴로 경호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의지해 빈소로 들어가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