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관리종목 단일가매매를 시행하면서 관리종목의 일평균거래량 및 일평균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매매거래정지 종목을 제외한 53개 관리종목에 대해 단일가매매 제도 시행 전·후 30거래일을 분석한 결과, 매매체결방식 변경 이후 관리종목의 일평균거래량은 73.6%, 일평균거래대금은 76.5%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리종목에 대한 데이트레이딩 규모는 35.3%에서 13.9%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일중변동성도 3.92%포인트 감소해 일반종목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동안 거래소는 퇴출우려 등 투자위험이 높은 종목에 대한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관리종목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코스닥 관리종목의 경우 일반종목에 비해 거래량, 회전율 , 주가변동성이 훨씬 높아 시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코스닥 시장본부 관계자는 "관리종목 단일가매매 시행은 관리종목에 대한 비이성적 투자과열을 방지하고 주가안정성을 개선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건전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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