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5일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MOU)에서 '대우건설 지분을 구조조정펀드(PEF)에 넘기면 경영권은 금호그룹에 맡긴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PEF에 넘겨도 경영권은 맡기겠다는 내용을 제안한적도 없고, 현재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금호그룹이 7월까지 대우건설 풋백옵션 관련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대우건설 지분을 산은PEF에 매각토록 하는 내용의 MOU를 지난 1일 체결했다.

이와관련, 일부 언론은 양측간 협상과정에서 금호그룹이 대우건설 지분을 PEF로 넘기면 경영은 금호 측에 맡기는 방안을 산은이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산은의 PEF 방식이 구조조정 대상에게 특혜를 준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금호그룹의 리스크 해소를 위해 어떤 것이 효과적이고, 옳은 것인지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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