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11일 0시를 기점으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전국 1만5000여명의 화물차주로 구성된 화물연대는 10일 8시부터 대한통운과 막바지 협상을 가졌다. 연대 측은 자정까지 예정된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전면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었다.

이날 협상이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화물연대는 파업에 들어가게 될 예정이다. 항만봉쇄, 고속도록 점거 등의 방식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물류대란이 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애초 화물연대는 계약 해지자 복직, 운송료 인상, 화물연대 인정 등을 대한통운에 요구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운수산업노조 관계자는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교섭단이 철수한다"며 "교섭 재개도 불투명해 예정대로 오늘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 측은 계약 해지자에 대해 재계약 또는 정규직원 채용 등을 제시했으나 화물연대를 상급노조로 인정하는 문제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거부에 대비해 10일 오후 화물운송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한 바 있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차주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미복귀자는 법적 처벌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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