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에 설치되는 보(洑)가 모두 2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세워지는 보가 16개로 발표했으나 친수조성용(물놀이용) 보가 4개 더 설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설립되는 보는 총 20개로 기존 16개에서 낙동강과 금강에 각각 2개씩 더 설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안동) 2개 보는 하류(상주이하) 8개 보와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많아 발표에서 제외했다"며 "보는 물을 가둬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이런 측면에서 낙동강에 조성되는 하회보와 구담보, 금강과 미호천(금강 지류)에 만들어지는 보는 기존 발표된 보와 다른 시설"이라고 못박았다.

추가된 보는 기존 보에 비해 구조면에서 전폭이 가동보(고무보 등)인 임시 구조물로서 필요시 보 전체가 가라앉아 흐름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형태다. 또 규모면에서 추가된 낙동강 2개보의 높이는 2.9m~3m로 소규모이나 하류 8개보는 9m~13.2m의 대형이다. 여기에 용도면에서 추가된 보는 친수조성용(물놀이용)이라는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낙동강의 경우 추가 보 설치로 인해 우려된다는 하회마을 인근 강변백사장 잠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낙동강 총 74개 교량 가운데 62개 교량이 다리의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어 보강공사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낙동강 하도준설에 따른 교량기초 쇄굴방지를 위해 보강할 계획으로 사업비(3722억원)를 반영했다"고 반박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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