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8일 입각설과 관련 "찾아오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는 당에서 할일이 있지만 공직이라는 것은 죽음과 같다" 며 "찾아오면 하는 것이고 찾아다닐 생각은 없다" 며 이와같이 밝혔다.

그는 차기 대권과 당권 도전에 대해서도 "일이 있으면 피하진 않겠다" 며 도전할 의사를 피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내 조기 전당대회론과 관련 "올해 9월과 내년 초 두개의 안이 모두 장단점이 있다,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며 "나라가 어려워 박근혜 전 대표나 이재오 전 최고위원등 당을 실제로 이끄는 분들이 참여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선거도 있고 지난 1년간 세상도 정치 분위기도 변했다" 며 "당원들이 지도부를 바꾸라는 뜻이 강하다면 해도 되지 않느냐" 며 9월 전대에 힘을 실었다.

이어서 정 최고위원은 "남북 관계가 어려운게 가장 큰 문제인데 정치권이 스스로 우리 일이 아니라고 무기력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 며 "정치인들이 안보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비정규직법은 법과 현실이 안 맞아 아무것도 고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최악이다" 며 "직권상정에 대해 언론의 시각이 좋지 않아 한나라당으로선 부담이 되고 있다, 국회는 지역구에서 표를 많이 받은 사람으로 구성되는데 정작 국회는 다수결을 부정하고 있어 직권상정이라는 법 제도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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