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가 컨소시엄 참여기업들과 함께 15일 지식경제부와 투자협약식을 갖고 바이오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오전 J.W. 매리엇호텔에서 이윤호 장관, 서영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프로젝트의 바이오시밀러 분야 기업들과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 주관기업 4곳에서는 임형규 삼성전자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박노진 셀트리온 사장, 김성욱 한올제약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참여기업에서 최창훈 이수앱지스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지경부는 정부지원금 300억원에 대한 기업의 R&D 계획에 대한 약정식을 가진 이후 기업 대표들과 향후 설비투자 계획 및 시장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윤호 장관은 스마트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의 단기 상용화 촉진을 위해 산업은행 R&BD펀드(3000억원), 신성장동력 바이오펀드(1000억원) 등을 통한 추가 자금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프로젝트가 단순히 기술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프로젝트의 바이오제약분야는 4개 지원과제에 총 300억원(정부, 민간포함)이 지원되며 이를 통한 설비투자효과는 2901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05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컨소시엄은 정부 출연금 90억원와 민간 70억원, 여기에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 지원액 60억원을 포함 총 210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 이들은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급 동물세포 기반 생산시설을 구축해 특허 만료되는 9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대량공급 체계 구축으로 수조원의 세계시장에 진출한다.

유일하게 단독으로 선정된 LG생명과학은 80억원(정부 40억, 독자 40억)을 투입해 성인, 소아의 성장 및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성장호르몬의 미국 시장으로 진출(임상3상)해 대형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마크로젠, 에이피테크와 93억5000만원(정부 70억, 민간 23억5000만원)투입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상업화에나선다. 이미 개발단계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방암 치료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국내 FDA 임상시험 신청을 한 상태.

한올제약과 HPI는 53억원(정부 40억, 민간 13억)을 들여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C형 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임상 1상 완료)된 개량형 인터페론알파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2년내 3상까지 진입해 수천억원의 시장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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