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委 구성 등 임명제도 개선 필요

도덕성 문제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사퇴하자 시민단체에서 청와대 및 여당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등 총장임명제도 개선 필요성도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15일 발표한 논평에서 "천 후보자를 내정한 대통령과 인사청문회에서 그를 두둔한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는 새로운 후보자 지명의 출발점"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태는 국민이 수용할 수 없는 인사를 공직에 지명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청와대와 여당이 가슴깊이 새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청와대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청렴성은 물론 검찰권 행사에 있어서도 국민들이 신뢰를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을 후보자로 지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검증과 국민 의견수렴을 통해 인물을 뽑아야 한다"며 "법무부장관 제청과 대통령 지명이라는 폐쇄적인 검찰총장 임명 시스템에서 벗어나, 재야 법조계ㆍ법학자ㆍ시민사회대표 등으로 구성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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