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7일 천주교 사회교정 사목위원회(사목위원회)와 함께 부모의 수형생활로 인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학업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14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법무부가 사목위원회에 수형자 자녀 중 소년ㆍ소녀 가장으로 있는 중ㆍ고ㆍ대학생 14명을 장학금 지원대상자로 추천, 사목위원회가 장학금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사목위원회는 종교 활동을 통해 수용자 재범방지를 목적으로 하는 법무부 교정본부 소관 법인으로, 2008년 '기쁨과 희망은행'을 창립해 출소자 창업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매년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교정본부는 법무부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통해 수형자 9개 가정 등 총 19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연간 약 470여만원의 생활자금ㆍ생필품ㆍ장학금 지원과 함께 문화체험 등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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