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1일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직권상정 반대와 관련 "향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전략적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 쇄신위가 조기 전당대회안도 내놓았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도 있다" 며 "계파수장으로서 당권과 연계한 친박계 위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박 전 대표의 정치 행보는 단문 정치로 짧은 한두마디로 정국 흐름을 바꿔왔고 대부분 긍정적 변화를 도출했다" 며 "여야가 합의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 최고는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선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 주장도 포함해 납득할 수 있는 탄력적 안을 가졌다, 야당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 며 "합의 되지 않으면 표결처리가 대국민 약속으로 이런 약속이 휴지조각이 되면 국회의 존립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 최고는 박희태 당 대표의 10월 재보선 양산 출마와 관련 "강력한 지도부를 가지기 위해선 지도부가 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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