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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생산량 500만t 세계최대 규모 '광양 4고로' 재가동
"광양 4고로의 성공적 개수는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지난 2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광양 제4고로 화입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선언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5시 55분 5개월여 간 개수 작업을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고로로 재탄생한 광양 4고로에 불을 지폈다.
광양 4고로는 내용적이 기존 3800㎥에서 5500㎥로 크게 늘었다. 크기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지만 고로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쇳물 생산량에서는 광양 4고로가 일일 출선량 1만4000t 이상, 연간 생산량 500만t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고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양 4고로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쇳물 생산량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체 철강재 총량, 즉 400만대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 양과 같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광양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800만t에서 2000만t으로 확대됐다. 연초 70%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공장 가동률의 경우 광양제철소는 이미 지난달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도 3ㆍ4분기 안으로 100%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예상보다 빨리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광양 4고로의 재가동은 철강제품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 회장도 "5월 이후부터 세계 경기가 회복돼 현재는 주문이 밀려 생산이 달리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500만t 고로를 가동함으로써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의 광양 4고로는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준공했다. 포스코는 고로 기술 확보를 위해 기존 3800㎥급 고로 7기 가동에서 익힌 노하우와 일본ㆍ유럽 철강사들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결합해 포스코만 고유의 기술로 승화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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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1일 세계 최초로 연간 500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광양 4고로에 불을 지피고 있다. |
"광양 4고로의 성공적 개수는 포스코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지난 21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광양 제4고로 화입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이같이 선언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5시 55분 5개월여 간 개수 작업을 마치고 국내 최대 규모의 고로로 재탄생한 광양 4고로에 불을 지폈다.
광양 4고로는 내용적이 기존 3800㎥에서 5500㎥로 크게 늘었다. 크기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지만 고로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쇳물 생산량에서는 광양 4고로가 일일 출선량 1만4000t 이상, 연간 생산량 500만t으로 명실공히 세계 최고 고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양 4고로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쇳물 생산량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체 철강재 총량, 즉 400만대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철강제품 양과 같다고 포스코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광양제철소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800만t에서 2000만t으로 확대됐다. 연초 70%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공장 가동률의 경우 광양제철소는 이미 지난달부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도 3ㆍ4분기 안으로 100%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예상보다 빨리 철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에서 광양 4고로의 재가동은 철강제품 공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정 회장도 "5월 이후부터 세계 경기가 회복돼 현재는 주문이 밀려 생산이 달리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500만t 고로를 가동함으로써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의 광양 4고로는 순수 자체 기술만으로 준공했다. 포스코는 고로 기술 확보를 위해 기존 3800㎥급 고로 7기 가동에서 익힌 노하우와 일본ㆍ유럽 철강사들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결합해 포스코만 고유의 기술로 승화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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