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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에도 그린빌딩으로 인정받는 건물 나오나?

최종수정 2009.08.04 14:41 기사입력2009.08.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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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스퀘어가든 조감도

서울시내에도 그린빌딩으로 인정받는 건물이 나올 예정이다.

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가 청계천변에 신축중인 복합빌딩 '청계스퀘어가든'에 친환경인증 용역 계약을 발주처인 미국기업 글로스타와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의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를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EED는 환경오염 최소화, 친환경자재사용, 에너지 사용 최적화, CO2배출 최소화 및 기존 환경과의 조화 등을 규정하고 있다. LEED인증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건설시장 진출 시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한미파슨스는 이 건축물 공사의 CM(건설사업관리)업무 외에도 LEED인증 취득을 위한 설계변경, 예비인증, Facilitation(각 분야 전문기술조언), 시공관리, 원가관리, Coordination(조율업무), 일정관리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청계스케어가든은 서울시내에서 LEED인증을 취득하게 되는 최초의 건축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건물은 서울 중구 수하동에 지하8층, 지상32층의 업무 및 판매시설을 용도로 건축되고 있는 고층빌딩이다. 준공은 2010년 12월 15일 예정이다.

또 한미파슨스는 준공 이후에도 건물에 들어올 임차인들에게 전기, 수도 등 설비기준을 지도하는 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이번 글로스타 청계 스퀘어가든 LEED인증 용역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친환경분야에서 한미파슨스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이며, 급속도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분야에 대한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지난해 국제표준화기구(ISO)14001인증을 취득했고 미국 그린빌딩협회(USGBC), 국제 친환경단체인 자치단체 국제환경 협의회(ICLEI)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한미파슨스는 제주도 그린빌딩 산학연 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친환경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용어설명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란?

미국 친환경건축위원회인 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에 의해 개발돼 시행되고 있는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이는 그린빌딩이 되기 위한 기준을 제시하면서 건물의 생명주기에 거친 종합적 관점에서 환경적 성과를 평가하는 제도다.

LEED인증 분야는 신축건물 분야의 NC(New Construction), 기존건물 분야의 EB(Existing Building), 상업용 인테리어 분야의 CI(Commercial Interiors), 빌딩 코어와 쉘 분야의 CS(Core & Shell), 인근개발 분야의 ND(Neighborhood Development), 주택 분야의 H(Homes)로 나눠진다.

일반적으로 친환경인증을 받은 그린빌딩은 건축비가 5% 정도 상승하게 되나, 관리비 절감 등을 통해 약 5년만에 건축비 상승분을 회수하며 이후 건물수명까지 상당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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