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윤태희 기자]배우 남상미와 감독 이준익이 고 정승혜 대표를 그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불신지옥'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의 무대인사에는 제작자를 대신한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남상미, 심은경, 김보연, 유승룡 등 배우들과 이용주 신인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이준익 감독은 "제가 이자리에 서게 된 이유는 영화 '불신지옥'의 제작자 고 정승혜 대표를 대신해서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승혜 대표와 함께 20년동안 영화를 열심히 만들어 왔다. 이 작품이 마지막으로 그분의 유작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정승혜 대표가 '불신지옥' 출연 배우들을 굉장히 사랑했는데 (아파서) 현장에 한 번도 못나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남상미 역시 "고 정승혜 대표님께 선물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모든 스태프들과 제작자분들, 그리고 배우분들이 함께 열심히 찍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작품에 쏟은 노력과 애정이 관객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 영화 많이 사랑해주고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고 정승혜 대표의 유작인 '불신지옥'은 신들린 뒤 실종된 소녀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의 잔혹한 욕망과 뒤틀린 믿음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영화로 13일 개봉한다.



영상 윤태희 기자 th20022@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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