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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총리의 눈길 끄는 '민생 챙기기' 행보

최종수정 2009.08.07 17:47 기사입력2009.08.0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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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가 민생 챙기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조만간 개각이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쉼없이 전국을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의 민생행보는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에 대한 정책 홍보와 민생현장을 점검하는 일정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장실 들리는 일 외에는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정이 빡빡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를 다녀온 이번주에만 3일을 민생현장 점검에 할애했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충청·호남지역을 방문했다.

6일에는 오전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정읍의 방사선과학연구소와 대전 KAIST를 둘러봤다. 다음날에는 영산강 300리길 자전거도로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담양군의 영산강변 자전거도로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곳들은 모두 녹색성장과 관련된 곳으로 한 총리는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기술개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수군 한우 유전자뱅크를 방문해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를 주문했다. 이틀간 고창, 정읍, 논산, 공주, 진안, 장수, 곡성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독려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포천 한센인마을과 구리, 하남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을 둘러봤다. 가는 곳마다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한 총리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 해부터 해온 것이지만 최근 총리 교체설이 확산된 상황에서 더욱 활발하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는 젊은 사람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바쁘게 움직인다"면서 "개각설에 연연해하지 않고 현재 주어진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국무회의에서 "개각 등을 놓고 이런저런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거기에 좌우되지 말고 물러날 때 물러나더라도 소신껏 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바 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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