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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투심 균열 조짐..유가 구리 낙폭 확대

최종수정 2018.02.09 12:34 기사입력2009.08.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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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상품시장이 소폭하락했다.

美 2분기 생산성 지표가 6.4%를 기록 전기(0.3%) 및 시장예상(5.3%)대비 급등했으나 6월 도매재고가 2년 최저수준까지 하락하고 판매도 0.4% 증가로 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쳐 시장에 '역시 2분기 성장은 비용 감소에 기인했을 뿐인가'하는 의문을 남겼다.

때마침 JP모건도 신용손실 가능성을 이유로 MBIA의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해 하반기 금융권 현금창출 능력에 회의를 품게했다. 다우와 S&P500이 각각 1.03%, 1.27%씩 하락했고 이는 고스란히 상품시장 투심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경기에 민감한 유가와 구리 및 금값이 약세를 지속했고, 사흘연속 28년 최고가를 경신한 설탕도 7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미룬다해도 시중은행 금리가 먼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본시장 투심 전체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기도 하다.

차익실현 할 것은 하고 추가 매입은 일단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로이터-제프리 CRB지수가 전일대비 2.09포인트(0.79%) 내린 262.04를 기록했다.

달러반등세는 한풀꺾였지만 시중금리 상승은 투기에 치명타다.
팽창된 유동성이 투기와 맞물려 실물경기 회복보다 빠른 속도로 상품과 증시의 가격 급등을 부른 만큼 얼마나 더 오르겠는가보다는 얼마만큼의 조정이 필요한가를 살피는 시점이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에 유가낙폭이 확대됐다.
NYMEX 9월만기 WTI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15달러(1.63%) 내린 69.4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가 70달러를 하회한 것은 7월31일이후 처음이다.

API 주간 美오일재고동향 발표에서 원유재고가 140만배럴 감소하고 가솔린재고도 230만 배럴 감소했지만 유가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내일 있을 EIA 집계까지 확인해봐야 믿을수있다는 분위기다.

구리값도 이틀연속 하락마감했다.
COMEX 9월만기 구리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파운드당 2.65센트(0.96%) 내린 2.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7월 구리수입이 6월대비 15% 감소한데다 美도매재고도 10개월연속 하락해 2년내 최저수준에 이른 것이 확인돼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LME 알루미늄선물 3개월물이 1.67% 하락했고, 납과 니켈이 각각 3.9%, 2.98%씩 급락했다.

7월말 美 GDP 하락세 둔화를 재료로 급반등하던 당시 형성된 갭은 여전히 지켜내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가 반등세를 지켰고 유가가 낙폭을 넓히면서 귀금속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COMEX 12월만기 금선물가격은 증시하락에 온스당 0.7달러(0.1%) 오른 947.60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은과 플래티늄은 각각 0.1%, 0.5%씩 하락했다.

금일 예정된 USDA 수급동향 발표를 앞두고 중국 수입에 따른 재고 감소 예상이 작용해 대두값은 급등했다.
CBOT 8월만기 대두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46센트(3.9%) 급등한 12.165까지 치솟았다. 2개월 최고가이며 종가기준 12달러를 상회한 것은 7월6일이후 처음이다.

ICE 10월만기 설탕선물가격은 차익실현에 전일대비 1파운드당 0.8센트 내린 21.9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급반등에도 폭등을 이거갔던 설탕이지만 상품시장내 투심에 균열이 감지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해 상승세가 한풀껶였다.

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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