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산운용사들이 만든 '메이드 인 코리아'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펀드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17일 국제펀드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브릭스(BRICs) 증시에 투자되는 역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순위를 살펴본 결과 미래에셋 브릭스 업종대표주 1(C-A)펀드가 79.0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HSBC의 브릭스펀드(68.18%)보다 수익률이 10%나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DWS의 브릭스 펀드(DWS Invest BRIC Plus LC)가 61.35%로 3위, 템플턴 브릭스 펀드(Templeton BRIC A Acc USD)가 57.87%로 4위, 슈로더 브릭스 펀드(Schroder ISF BRIC A Acc)가 56.56%로 5위에 랭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투자 펀드 수익률도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증시에 투자되는 전세계 역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순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3(주식)종류A 등의 수익률이 모두 59%에 이르며 3∼5위를 기록했다.

1위는 프랑스 포르티스운용이 운용하는 플렉시펀드 중소형주 중국 A1이(66.14%)이 차지했으며, 플렉시펀드 주식 중국 A1이 65.63%로 2위에 올랐다.

브라질현지펀드평가사인 퀀텀(Quamtum)에 따르면 브라질 현지에 설정돼 브라질 증시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는 연초 이후 80.1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신용평가사인 ICRA 온라인의 분석결과 인도증시에 투자하는 인도설정 펀드 중 미래에셋 인도 오퍼튜니티 펀드는 연초 이후 57.77%의 수익률을 기록, AIG(5위.57.18%), 모건스탠리(7위.55.87%), 피델리티(8위.54.51%)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