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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에 태양광으로 불 밝히는 공중화장실 있다

최종수정 2009.08.25 16:56 기사입력2009.08.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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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중곡동 중랑천변에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공중화장실이 탄생했다.

공중화장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곳은 서울시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구는 중곡3동 지역내 중랑천변 공중화장실 1개 소에 1kw/h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화장실에 사용되는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

화장실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전지판 외에 내부에서는 기존과 달라진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지만 화장실에서 쓰는 전기 일부를 태양으로부터 얻어낸 천연 전력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
태양광 발전 공중화장실


구는 이 공중화장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함으로써 공중화장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등으로 연간 120여만원을 절감할 뿐 아니라 약 13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구는 올 3월 구립어린이집 2곳에도 97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중곡1동 구립어린이집과 자양1동 구립중앙어린이집에 각 5kw/h의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로 하여금 환경오염을 줄이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곡1동 구립어린이집 태양광 발전시설

구는 추경예산에 반영해 올 연말까지 중곡종합사회복지관과 중곡1동 제2경로당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태양광 발전설비만으로 필요한 전력을 전부 공급하는 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교육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지역내 공공시설에 친환경적인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확대 추진해 청정도시 광진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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