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심대평 대표의 탈당으로 자유선진당이 국회 교섭단체 유지가 힘들어진 것에 대해 "교섭단체의 정수를 낮추는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 부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심대표의 탈당으로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19석이 돼 교섭단체의 지위를 상실했다" 며 " 아직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이와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의 총리직 제안이 정치공작이라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며 "선진당에 공식 요청했지만 안된 것으로 선진당 내부에 갈등 문제가 있지만 추후에 좋은 방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대표는 "정당이 지향하는 방향과 이념에서 정책공조와 연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은 정책 방향이 유사해 조그만 갈등이 있지만 정책 공조는 잘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 전망에 대해선 "원내대표간 의사일정 협의가 있겠지만 대략적인 틀은 합의된 상태로 개회식 후 원내수석부대표끼리도 회동할 예정"이라며 "개헌은 당리당략적 접근을 해선 안되며 대국적 견지로 기본틀을 다시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