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FX마진(유사해외통화선물) 거래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가운데 건전한 거래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가 새롭게 규정됐다. 구체적으로 위탁증거금이 2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유지증거금이 1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 조정돼, 사실상 '환투기'로 변질된 거래의 체질 개선을 유도한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8일 제7차 자율규제위원회를 개최, 이 같은 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FX마진거래 제도'를 신설,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17일 금융위원회가 FX마진거래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 확대를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의 후속으로 추진된 것이다. 그동안 FX마진거래와 관련된 규정은 전무했으나 금융위 등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신규 제도안에 따르면 FX마진거래를 위한 위탁증거금이 거래대상 통화와 관계없이 정액(미화)으로 현행 1계약당 미화 2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레버리지가 50배에서 20배로 축소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급격한 환변동에 따른 예기치 않은 손실 방지 또는 고정을 위해 위탁증거금 상향시 필요한 최저 유지증거금도 기존 1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와 함께 해외파생상품시장회원(FDM)이 제시하는 호가정보의 투명화 및 호가경쟁을 통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 축소를 위해 투자자에게 복수 FDM의 호가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다. 아울러 FX마진거래와 관련한 핵심 사항만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핵심설명서 제도도 도입된다.
당초 규정 시행일은 오는 7일로 잡았으나 보다 안정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유지증거금 상향 및 핵심설명서 도입은 오는 10월 5일부터, 복수 FDM 호가제공 의무화는 내년 4월 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FX마진거래와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투자자 유의사항 및 불법거래 사기유형 홍보 등을 통해 관련 거래에 대한 투자자 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X마진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손실은 2007년 118억원에서 지난해 489억원으로 급등했고 올해 449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8일 제7차 자율규제위원회를 개최, 이 같은 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FX마진거래 제도'를 신설,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17일 금융위원회가 FX마진거래와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액 확대를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의 후속으로 추진된 것이다. 그동안 FX마진거래와 관련된 규정은 전무했으나 금융위 등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신규 제도안에 따르면 FX마진거래를 위한 위탁증거금이 거래대상 통화와 관계없이 정액(미화)으로 현행 1계약당 미화 2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이렇게 되면 레버리지가 50배에서 20배로 축소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급격한 환변동에 따른 예기치 않은 손실 방지 또는 고정을 위해 위탁증거금 상향시 필요한 최저 유지증거금도 기존 1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와 함께 해외파생상품시장회원(FDM)이 제시하는 호가정보의 투명화 및 호가경쟁을 통한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 축소를 위해 투자자에게 복수 FDM의 호가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다. 아울러 FX마진거래와 관련한 핵심 사항만을 중점적으로 설명한 핵심설명서 제도도 도입된다.
당초 규정 시행일은 오는 7일로 잡았으나 보다 안정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유지증거금 상향 및 핵심설명서 도입은 오는 10월 5일부터, 복수 FDM 호가제공 의무화는 내년 4월 5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향후 FX마진거래와 관련해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투자자 유의사항 및 불법거래 사기유형 홍보 등을 통해 관련 거래에 대한 투자자 주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FX마진거래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도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손실은 2007년 118억원에서 지난해 489억원으로 급등했고 올해 449억원으로 늘어났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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