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식품업계 기존시장 속 틈새시장 공략...독점 브랜드 도전·외식시장 진출도
식품업계에 특명이 떨어졌다. 바로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 찾기'다.
한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사만의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열풍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블루오션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 즉 미개척 시장을 발굴해 이를 개발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커 자칫하면 큰 위기에 빠지기 십상이다. 또한 선구자로 시장개척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후발업체에 의해 역전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식품업계에서는 타사가 선점했더라도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레드오션 시장에서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우리 제품이 더 좋아"...시장 독점 브랜드에 도전장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인델리'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액상형 카레를 출시하면서 오뚜기가 장악하고 있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카레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11종으로 확대하고 오뚜기의 노란 카레와 차별화되는 빨강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른바 '색깔 전쟁'을 일으켰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7월 시리얼 제품을 출시한 웅진식품은 3주만에 월 예상 매출액(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6억원을 달성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켈로그와 포스트 두 외국브랜드가 98% 이상을 점유하며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리얼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2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약 17% 성장한 것으로 시리얼 시장은 매년 5%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외식사업 출사표
신성장동력으로 외식사업을 선택한 곳은 매일유업과 농심이 대표적이다.
매일유업은 1일 '커피 스테이션 폴 바셋'을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오픈하며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인도식 레스토랑 '달'과 샌드위치 전문점 '부첼라' 운영을 시작으로 외식시장에 뛰어든 매일유업은 이후 상하이 스타일 레스토랑 '크리스털 제이드', 일본의 파스타&피자 전문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농심은 일본의 외식전문기업 이찌방야와 손잡고 지난해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1호점을 오픈하며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농심은 올해 4개의 직영점을 내는 등 오는 2015년까지 총 5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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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 특명이 떨어졌다. 바로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 찾기'다.
한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사만의 블루오션을 찾기 위한 열풍이 유행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블루오션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시장, 즉 미개척 시장을 발굴해 이를 개발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커 자칫하면 큰 위기에 빠지기 십상이다. 또한 선구자로 시장개척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후발업체에 의해 역전되는 현상도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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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식품업계에서는 타사가 선점했더라도 여전히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레드오션 시장에서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우리 제품이 더 좋아"...시장 독점 브랜드에 도전장
CJ제일제당은 지난해 5월 '인델리'라는 브랜드네임으로 액상형 카레를 출시하면서 오뚜기가 장악하고 있는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카레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제품 라인업을 11종으로 확대하고 오뚜기의 노란 카레와 차별화되는 빨강 이미지를 강조하며 이른바 '색깔 전쟁'을 일으켰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300억원,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올 7월 시리얼 제품을 출시한 웅진식품은 3주만에 월 예상 매출액(5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6억원을 달성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켈로그와 포스트 두 외국브랜드가 98% 이상을 점유하며 양분하고 있는 국내 시리얼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20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약 17% 성장한 것으로 시리얼 시장은 매년 5%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외식사업 출사표
신성장동력으로 외식사업을 선택한 곳은 매일유업과 농심이 대표적이다.
매일유업은 1일 '커피 스테이션 폴 바셋'을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 오픈하며 커피전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7년 인도식 레스토랑 '달'과 샌드위치 전문점 '부첼라' 운영을 시작으로 외식시장에 뛰어든 매일유업은 이후 상하이 스타일 레스토랑 '크리스털 제이드', 일본의 파스타&피자 전문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농심은 일본의 외식전문기업 이찌방야와 손잡고 지난해 카레 전문점 '코코이찌방야' 1호점을 오픈하며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농심은 올해 4개의 직영점을 내는 등 오는 2015년까지 총 5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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