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서태지가 성공적인 8집 활동을 마치고 다시금 긴 여행을 떠난다.

성공적인 8집 활동을 마감하고 '몽골'로의 여행을 떠나며 서태지는 공식팬사이트인 서태지닷컴에 "나 또 잘하고 올게!!"라는 제목의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서태지 측은 "최근 서태지가 몽골로 떠났다. 언제 올지는 모르겠다. 새로운 음악을 작업하기 위해 간 것 같다. 9집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러 가지로 남다른 의미가 있었던 8집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곡 작업을 위해 미지로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과 함께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지난 2008년 7월 29일 8집 활동을 시작하여 398일이라는 역대 최장 활동기간을 기록하며 다양한 시도들과 장르를 뛰어넘는 새로운 음악들로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8집 음반 수록 곡 중 이미 7곡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촬영했으며, 17번이라는 기록적인 숫자 그리고 16만을 넘는 최대규모의 관객동원을 기록한 정규 공연 이외에 게릴라콘서트와 연말파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공연들로 팬들을 만났다

특히 서태지심포니, ETPFEST2008, ETPFEST2009 등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최고의 퀄리티를 공연을 3회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기엄을 토하기도 했다.

그와 서태지심포니 작업을 같이했던 뮤지션 톨가 카쉬프는 "그는 매우 영리한 음악인이며 음악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는 뮤지션"이라고 하기도 했으며, ETPFEST2009의 출연자인 영국의 유명 뮤지션 KEANE은 "ETPFEST2009는 우리밴드의 데뷔이래 투어 역사상 최고의 공연 이였다"고 호평했다.

또한 ETPFEST는 음향, 조명, 무대 시스템에서 세계 유명 투어 매니저들의 입을 통해서 이미 아시아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대중문화계의 불황에도 불구, 싱글1 21만, 싱글2 10만, 정규음반 10만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퀄리티 높은 음악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수요는 불황에도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타이틀곡 '모아이'는 후크송 일색의 공중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하는 등 음악성과 대중성의 완벽한 황금분할을 이루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대중적으로도 큰 어필을 이뤄낸 토스카, KTF등 왕성한 CF 활동으로 광고 시장에서도 그의 흔들리지 않는 위치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관계자는 그의 광고 개런티는 부동의 대한민국 1위라고 귀띔해주기도 했다.

음반 마케팅에 있어서도 '미스터리 서클'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와 '미싱서태지'라는 서태지실종을 주제로 한 미스테리 게임도 음반시장에서 서태지만의 새로운 시도는 역시 신선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 활동을 마무리한 그가 어떠한 음악과 함께 언제 다시 돌아오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집중되는 가운데 서태지컴퍼니 김민석 이사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공적으로 8집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시도들을 꾸준히 하면서 398일을 채웠기 때문에 더욱 뜻 깊고 또한 자신감에 넘친다. 서태지의 음악 역사가 언제나 그러하듯 9집 활동은 8집 활동을 뛰어넘는 더욱 새롭고 신선하면서도 대중문화계에 의미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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