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지난달 비밀리에 결혼한 이영애가 15일 결혼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이영애는 15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예술극장에서 "저를 아껴주시는 팬들을 몰라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비밀리에 결혼하게) 된 건 죄송스럽고 너그럽게 이해해 달라"고 입을 열었다.

"거창하게 기자회견을 여는 건 좀 그렇지만 한양대 관계자분들이 힘들어 하시고 공부를 해야 할 학생들에게도 죄송해서 그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자회견 개최 취지를 밝힌 그는 "결혼에는 여러 방식이 있겠지만 저는 조용히 하는 방식을 택했으니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 공부하는 배우의 연장선이니까 보이지 않는다고 배우로서 일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공부를 하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하다"고 밝힌 이영애는 남편 정 모씨에 대해 "누구나 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제게는 모든 것이 좋다. 믿음직스럽고 성실하며 사랑 이상의 깊은 감정이 있다"

남편의 신상을 비공개로 한 점에 대해서는 "연예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 신상이 공개되면 불편한 점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최대한 배려했으니 양해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결혼 직후 공식석상에서 처음 얼굴을 드러낸 이영애를 취재하기 위해 수업이 예정된 한양대학교 캠퍼스에는 각종 언론 매체들로 북적였다.

이영애는 이날 톱스타답지 않은 수수한 차림으로 학교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영애는 지난달 24일 미국 하와이에서 IT업종 사업을 하는 미국교포 정 모씨와 결혼해 2일 귀국해 학업을 준비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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