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와 시사 경제지 '비즈니스 위크'가 발표한 '2009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46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69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업체 최초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2006년 75위, 2008년 72위를 차지하다 올해 최초로 6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현대차를 제외한 도요타ㆍ메르세데스 벤츠ㆍBMW 등 글로벌 톱 자동차 메이커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에 따른 자동차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브랜드 가치가 크게 낮아진 반면, 현대차는 지난 해 72위에서 올해 3계단이나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 제네시스를 비롯한 우수한 제품출시와 함께 시장을 이끄는 획기적인 마케팅 프로그램 등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5%를 달성,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브랜드"라며 현대차의 브랜드 순위 상승을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타 자동차 메이커들이 글로벌 시장 침체 등으로 마케팅 비용을 축소한 반면 미국시장에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ㆍ개스록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 메이커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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