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 LED TV가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을 밝힌다.

삼성전자는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볼쇼이 극장에 LED TV를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여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연간 300만명이 찾는 에르미타쥬 박물관을 지난 1997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이번 LED TV 기증을 통해 박물관 시설 현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에르미타쥬 박물관에 기증한 LED TV는 총 12대로 박물관 입구와 주요 작품이 위치하고 있는 홀에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박물관과 예술 작품을 소개해 준다.

삼성전자는 그간 박물관 내 인터넷 장비 설치, 안내 키오스크 등 시설 현대화를 지원해 왔으며 270년된 시계 복원 사업 등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역시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볼쇼이 극장에는 LED TV 2대를 기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러시아서 LED TV로 '올해의 제품상(Product of the Year 2009 award)'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러시아 시장서 LCD TV 판매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시장점유율 36.8% (금액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DVD, 모니터, 전자렌지, 청소기, 디지털카메라 등 기타 생활가전제품 분야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적극적인 문화마케팅이 예술을 사랑하는 러시아인들의 호감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볼쇼이 극장, 에르미타쥬 박물관과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톨스토이 문학상'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심장병 아동 돕기, 고아원 내 놀이터 지어주기 등 나눔 경영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서치원 삼성전자 CIS총괄 상무는 "러시아에서의 쾌거는 사랑받는 브랜드 이미지가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이제 '국민 브랜드'를 넘어 러시아인들을 감동시키는 '감동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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