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뉴스

李대통령 "공직자, 겸손한 자세로 국민 섬겨야"

최종수정 2009.10.17 17:20 기사입력2009.10.17 14:09
글씨크게 글씨작게 인쇄하기
사진제공=청와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우리 공직자들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잠시 권한과 권력을 위임받은 것일 뿐"이라면서 "권한이 많을수록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는 진정성과 현실감각을 갖고 국정에 임해달라. 그래야 국민들이 공감하고 진심을 이해해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8개월여 만에 100여명의 고위공직자들이 다시 모아 국정운영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공직기강 확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

이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은 위기 때일수록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세계 경제와 주변 여건이 어려워도 국민의 힘으로 G-20개최를 이뤄냈다"면서 "국내외적 도전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일관된 정책을 펴달라. 그래야 선진일류국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성과보다 말이 앞선다'는 '교언무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겸손한 자세로 일을 잘 해 내가겠다는 각오가 중요하다. 장관들도 부처의 수장이라는 생각에서 나아가 국무위원으로서 부처간 양보와 협조를 해 나가는 자세를 견지해달라. 부처간 조화가 큰 결실을 내는 법"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으며 중도실용의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 국가위상 제고방안 등 비중있는 국정현안을 토론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