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롯데쇼핑이 중국 대형마트 체인점인 '타임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19일 "타임스를 7327억원(약 6억28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타임스 지분 72.3%를 보유한 케네스 팡 회장의 지원을 바탕으로 타임스 지분 전체를 인수, 타임스의 경영권을 취득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중국의 또다른 유통업체인 우마트 등과 타임스 인수 경쟁을 벌여왔으며, 매각 조건으로 타임스의 주식 1주당 5홍콩달러(미화 65센트)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기업인 타임스는 중국 동부지역에서 대형마트 53개와 슈퍼마켓 12개 등 모두 6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5억200만달러(약 5843억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롯데쇼핑의 타임스 인수는 지금까지 국내기업이 중국기업을 인수합병(M&A)한 사례로는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또 롯데쇼핑이 타임스를 인수할 경우 이 회사의 매장 수는 국내 65개 해외 80개 등 모두 150여개로 늘어나게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