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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KISTI, 미국과 '미래인터넷' 공동 개발
최종수정 2009.10.28 09:38 기사입력2009.10.28 09:38
미국 미래 인터넷 프로젝트 국제공동연구 파트너 최종 선정
'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 등 공동 기술 개발 착수
한-미 미래 인터넷 전용시험연구망 구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미국 '미래 인터넷' 공동 연구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ETRI(원장 최문기)는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KISTI(원장 박영서)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美국립과학재단(NSF)이 주관하는 미래 인터넷 대표 프로젝트 'GENI(Global Environment for NETWORK Innovations)'의 국제 공동연구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TRI와 KISTI는 향후 3년간 GENI 과제 총괄기관인 미국 BBN을 비롯해 유타대학, 인디애나대학 등과 함께 공동으로 미래 인터넷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GENI 프로젝트에는 미국 내에서 MIT, 프린스턴, 퍼듀, UC데이비스, 워싱턴, 유타, 인디애나대학 및 HP, AT&T, IBM 등 총 33개 기관이 선정됐고 미국 외 기관으로는 한국의 ETRI와 KISTI를 포함해 프랑스와 일본 등 3개국이 국제 파트너로 참여한다.
ETRI에 따르면 이번 미래인터넷 공동개발은 '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 개발과 미국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인 'GENI'와 우리나라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를 연결해 미래인터넷 운용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은 미래 인터넷 인프라에 사용될 필수 장비로 현재의 인터넷 라우터 장비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ETRI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다양한 네트워크 자원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형 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가상의 전용망을 구축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한다. ETRI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스코와 같은 새로운 미래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미래인터넷 생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3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시장의 6%를 확보하는 데 미래인터넷 기술이 부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기 ETRI 원장은 "이번 파트너 선정을 통해 단순히 현재 인터넷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관련 신규 장비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도입될 미래인터넷 시대에서 인터넷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ISTI는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과 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활용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GENI 미래인터넷 시험망과 연결되는 전용연구망을 구축하고 국제 미래인터넷 운용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ISTI는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미래 인터넷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와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현재의 국가연구망 인프라를 미래인터넷 기술 기반으로 발전시켜 e-Science, 슈퍼컴퓨팅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융합하는 국가미래연구망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미래인터넷'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허성욱 인터넷정책과장은 "사회지도층 인사,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인터넷 추진체계를 구축해 미래인터넷 정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기술연구회 민동필 이사장도 이번 파트너 선정에 대해 "이번 성과를 토대로 기초과학분야와 미래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특히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미래인터넷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은 지난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 세계 최고의 통신망으로 발전했으나 최근 바이러스, 해킹, DDoS 등 보안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미국은 이를 획기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새로운 인터넷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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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 등 공동 기술 개발 착수
한-미 미래 인터넷 전용시험연구망 구축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미국 '미래 인터넷' 공동 연구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
ETRI(원장 최문기)는 기초기술연구회 산하 KISTI(원장 박영서)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美국립과학재단(NSF)이 주관하는 미래 인터넷 대표 프로젝트 'GENI(Global Environment for NETWORK Innovations)'의 국제 공동연구 파트너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ETRI와 KISTI는 향후 3년간 GENI 과제 총괄기관인 미국 BBN을 비롯해 유타대학, 인디애나대학 등과 함께 공동으로 미래 인터넷 기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GENI 프로젝트에는 미국 내에서 MIT, 프린스턴, 퍼듀, UC데이비스, 워싱턴, 유타, 인디애나대학 및 HP, AT&T, IBM 등 총 33개 기관이 선정됐고 미국 외 기관으로는 한국의 ETRI와 KISTI를 포함해 프랑스와 일본 등 3개국이 국제 파트너로 참여한다.
ETRI에 따르면 이번 미래인터넷 공동개발은 '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 개발과 미국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인 'GENI'와 우리나라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를 연결해 미래인터넷 운용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가상화 기반 미래인터넷 플랫폼 기술'은 미래 인터넷 인프라에 사용될 필수 장비로 현재의 인터넷 라우터 장비를 대체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ETRI에 따르면 이 기술은 다양한 네트워크 자원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형 망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가상의 전용망을 구축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한다. ETRI는 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시스코와 같은 새로운 미래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과 함께 세계 3대 미래인터넷 생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3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시장의 6%를 확보하는 데 미래인터넷 기술이 부분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문기 ETRI 원장은 "이번 파트너 선정을 통해 단순히 현재 인터넷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관련 신규 장비시장을 개척하고 향후 도입될 미래인터넷 시대에서 인터넷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ISTI는 글로벌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과 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을 활용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GENI 미래인터넷 시험망과 연결되는 전용연구망을 구축하고 국제 미래인터넷 운용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ISTI는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미래 인터넷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와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현재의 국가연구망 인프라를 미래인터넷 기술 기반으로 발전시켜 e-Science, 슈퍼컴퓨팅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를 융합하는 국가미래연구망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미래인터넷'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허성욱 인터넷정책과장은 "사회지도층 인사,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미래인터넷 추진체계를 구축해 미래인터넷 정책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기술연구회 민동필 이사장도 이번 파트너 선정에 대해 "이번 성과를 토대로 기초과학분야와 미래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기술연구회는 특히 미래인터넷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미래인터넷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은 지난 197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 세계 최고의 통신망으로 발전했으나 최근 바이러스, 해킹, DDoS 등 보안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미국은 이를 획기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새로운 인터넷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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