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부산 실내사격장 화재참사와 관련, "무엇보다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 유족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 줘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를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의식을 점검하고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와 관련, "해외 순방 중에 부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APEC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에서 하토야마 수상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했다"면서 "유족들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스런 일인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까지 우리 사회 안전 의식은 낮은 수준인 것 같다"면서 "국격에 맞춰 안전 의식을 갖춰야 한다. 안전 수칙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선진화를 달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줘야 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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