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프랜차이즈(가맹) 방식을 접목한다.

대형 유통업체의 SSM 진출을 둘러싸고 중소 상인들과의 마찰이 계속되자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맹 사업이라는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7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SSM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사업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조만간 중소 상인들을 대상으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가맹사업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영세한 개인 슈퍼마켓을 홈플러스익스프레스 가맹점으로 전환하거나 기존 익스프레스 점포 중 사업조정 신청이 들어온 5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30㎡(100평) 규모 슈퍼마켓 점포를 출점하는데 적어도 10억원 안팎이 들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영세 소매업자들이 가맹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점포 임차료 등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형식의 SSM은 중소상인들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짜고 있다"며 "사업조정 신청이 들어온 점포부터 우선적으로 가맹점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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